1. LCD 방식 보다 디스플레이 수명이 짧다
2. 색 오버가 일어나고 경계선의 뭉개짐 현상과 색번짐도 있다
3. 아직 기술적인 완성도가 떨어진다
그 꼼수란 파란색과 빨간색 픽셀 크기를 확 늘리고 RGB라는 빨강-녹색-파랑의 색 배열이 아닌 빨강-녹색-파랑-녹색-빨강-녹색 배열로 배치를 한 펜타일 방식을 선보입니다
이 펜타일 방식을 통해서 아몰레드는 긴 수명을 갖게 됩니다. 생명은 연장했으나 문제가 발생합니다. 전통적인 색재현 방식인 RGB방식이 아닌 파랑과 빨간 픽셀이 녹색에 2배나 크기 때문에 파란색과 빨간색의 색오버가 발생합니다.
우리고 보통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보고 화사하다고 하는게 바로 이 색오버 때문입니다. 문제는 이 색오버가 첫인상을 강하고 화사하고 좋은데 장시간 쳐다보면 눈이 좀 피로합니다.
이런 색오버는 아몰레드는 파란색을 흰색이라고 한다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푸르스름한 느낌이 납니다. 또한 녹색을 공유해서 쓰기 때문에 이미지의 경계선의 색뭉개짐 현상도 일어납니다. 장점이 많은 아몰레드 지만 수명이 IPS로 대표되는 LCD에 비해서 길지 않고 그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서 펜타일을 만들어 냅니다.
녹색을 공유하는 이유는 사람의 눈이 녹색에 민감하기 때문입니다. 인체공학 까지 이용한 기술이 펜타일입니다. 꼼수라고 하지만 저것도 하나의 기술이죠. 또한 과도기적인 기술이기에 언젠가는 사라질 방식입니다. 언젠가 파란픽셀의 수명도 길어지게 되면 펜타일 방식은 사라질 것 입니다. 하지만 색감에 대한 문제 색오버에 대한 문제점은 계속 안고 가야 합니다.
물론 이 단점이 단점으로 느껴지지 않을 분도 있을 것 입니다. 색감 그 따위 감당할 수 있고 그거까지 구분하면서 보냐?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 분들에게는 이게 단점이 되지 않을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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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를 보면 스마트폰 교체주기가 2년으로 짧아졌는데 수명을 길게 하기 위해서 펜타일을 선택한 이유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아몰레드에도 펜타일 방식이 아닌 RGB방식도 있습니다. 슈퍼 아몰레드 플러스가 그 방식인데요. 그 방식은 색감도 정직하고 IPS와 거의 흡사하던데요. 왜 자꾸 삼성은 푸르스름한 느낌이 나는 펜타일을 자꾸 고집할까요? 저 기사대로 수명 때문일까요?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쓰는 스마트폰들
자신이 쓰고 있는 스마트폰이 아몰레드인지 IPS인지 모르는 분들 많을 것 입니다.
먼저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전 제품이 아몰레드 방식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아몰레드는 두 방식이 있는데 IPS같은 RGB패턴 방식의 슈퍼 아몰레드 플러스가 있고 펜타일 방식이 있습니다. 저는 슈퍼 아몰레드 플러스 방식이 참 좋던데요.
제가 갤럭시S2가 좋았던 것은 RGB패턴 방식의 슈퍼아몰레드 플러스 디스플레이를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말이 많은 펜타일 방식을 왜 갤럭시S3에 사용했는지 이해가 좀 안가네요. 플러스가 좋은데 펜타일 방식을 사용 했습니다.
아무튼 이 아몰레드라는 OLED기술은 완성형이 아닌 진화형이기에 장점도 많지만 현재는 과도기라서 과도기가 가지고 있는 불안정성도 갖추고 있습니다. 뭐 삼성전자가 아몰레드 노래를 부르고 있지만 얼마전 2012CES에서 LG전자가 OLED TV로 대상을 받았듯 LG전자도 OLED 제품 만들고 있습니다. 반대로 삼성전자도 IPS제품을 만드는데 두 회사가 자존심은 있어서 IPS라고 하지 않고 Super LCD2라고 하는 이름으로 HTC ONE X 액정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면 업체들이 기술은 똑 같은데 마치 새로운 기술인양 마케팅용 기술용어를 막 만들어내는군요.
LED TV도 원래는 LED광원을 쓴는 LCD TV인데 언젠가 부터 마치 대단한 업그레이드인양 하잖아요.
IPS는 전통적으로 LG전자가 밀고 있는 방식이자 애플과 팬택에서도 사용하고 있는 방식입니다.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바로 이 IPS방식입니다. 뭐 애플이 만든 색다른 디스플레이가 아닌 레티나는 마케팅을 위해서 만든 용어일 뿐입니다.
이 IPS방식은 이미 우리가 매일 평면 모니터를 통해서 보고 있습니다. RGB패턴이 촘촘히 박힌 액정에 백라이트가 빛을 쏘는 방식이죠. 스스로 빛을 못내니 백라이트가 뒤에서 쏴줘야 합니다. 이런 방식을 통틀어서 보통 LCD방식이라고 합니다.
LCD방식은 TFT-LCD방식이라는 TN계열과 IPS계열과 나뉩니다. 초창기의 LCD는 TN계열이고 지금도 저가 모니터들은 TN계열을 씁니다. TN패널의 단점은 시야각이 단점입니다. 지금 보고 있는 모니터를 위,양옆에서 내려다 봐서 화면이 제대로 보이지 않으면(까맣게) TN패널입니다.
IPS는 이 TN패널의 시야각의 단점을 해결한 제품입니다. 자세하게 설명하면 머리 아플 것 같아 이 정도로만 하겠습니다. 시야각이 좋은 즉 상하좌우에서 봐도 정확하고 제대로 보이는 방식이 IPS입니다.
IPS방식의 장점
1. 정직한 색감이 우수하다
2. 시야각이 좋다
3. 가독성이 좋다
4. 저전력
5.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장점은 크게 색감과 시야각입니다. 아몰레드의 장점보다는 숫자상으로는 적은 편입니다. 하지만 아몰레드의 장점중 일부는 완성형이 아닌 진화형이이고 IPS는 완성형입니다.
IPS는 90년대 중반 히타치에서 나온 기술로 완성도가 높은 기술입니다. 최근에 모니터 쪽에서 IPS바람이 먼저 불었고
스마트폰에도 IPS 바람이 불었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모니터는 광시야각이 그렇게 필요 없습니다. 모니터를 위에서 내려다 보거나 누워서 PC를 하지 않는 이상 가격이 싼 TFT-LCD를 써도 됩니다. 그러나 스마트폰은 이리저리 각도를 달리해서 볼 경우가 많기에 IPS가 좋습니다.
스마트폰 쪽에 IPS 바람을 일으킨 것은 애플 아이폰4입니다. 레티나 디스플레이라고 불리우며 눈의 인지수준을 넘어선 해상도라고 대대적인 광고를 했죠.
IPS는 전통적인 RGB패턴 방식의 픽셀순서를 사용합니다. 빨강-녹색-파랑 순서를 사용하기에 색감이 정직합니다. 하얀색을 하얀색으로 표현하죠. 화이트밸런스가 정확하다는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또한 고해상도 제품을 만들고 있기 때문에 해상도 면에서 아몰레드 제품들 보다 한수 위입니다.
얼마전 LG전자는 440PPI를 지원하는 초고해상도의 5인치 스마트폰 패널을 공개하면서 해상도 종결 선언을 했습니다.
아이폰4S가 326PPI인데요. 400대를 확 넘어가 버렸네요. 이 400대 PPI제품을 TN계열의 베가LTE폰에서 봤는데 300대 와는 또 다른 차원이었습니다. 선명함을 넘어서 실제 물체가 있는 듯한 착각을 들 정도였습니다. 다만 TN계열이라서 시야각이 아쉬웠고 팬택은 TN에서 IPS로 갈아 탑니다.
IPS는 색오버가 없습니다. 다만 명암비가 아몰레드 보다는 떨어져서 눈에 확 들어오는 느낌은 없고 차분한 모습입니다. 아몰레드가 20대의 젊음의 활기가 느껴진디면 IPS는 3,40대의 노숙함과 점잖음이 느껴집니다.
웹 페이지 가독성도 무척 좋고 줌인 줌아웃해도 색이 흐트러지지 않습니다.
우직하다고 할까요? 그런 느낌입니다. 아몰레드에 비해 장점은 많이 않지만 단점도 딱히 없습니다.
물론 IPS는 언젠가 아몰레드라는 OLED방식에 밀려서 사라질 것 입니다만 지금 현재로써는 가장 기술적 완성도가 높은 디스플레이 방식입니다.
IPS의 단점
1. 패널 두께가 아몰레드에 비해 두껍다
2. 명암비가 아몰레드에 비해 떨어진다
아몰레드의 장점이 IPS의 단점이죠. 얼마전에 본 OLED TV를 보니 검은색이 정말 시커멓게 보여서 살아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이게 다 무한대의 명암비를 가진 OLED의 장점입니다.
IPS 디스플레이를 쓰는 스마트폰들
LG전자의 스마트폰과 펜택스카이,KT-TECH 테이크, 애플 아이폰, 아이패드가 IPS디스플레이를 사용합니다.
특히 LG전자는 IPS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죠.
미래의 디스플레이 아몰레드 VS 현 챔피언 IPS
아몰레드는 장점이 많은 디스플레이이고 언젠가는 세계 정복을 할 디스플레이입니다. 하지만 현 챔피언은 IPS입니다.
시안성이나 전력소비나 색재현력, 해상도, 색감면에서 앞습니다. 물론 이 앞섰다고 수치상으로 말해도 실질적으로 우리가 아몰레드나 IPS를 들여다 보면 그게 그거 같이 느껴집니다. 하지만 장시간 두 제품을 쳐다보면 차이점이 매직아이 처럼 도드라져 나올 것 입니다.
하지만 이게 정답이라고 말 할 수는 없습니다.
사람마다 느끼는게 다르고 주관이 다르니까요. 누군가에게는 IPS가 좋다고 하고 누군가는 아몰레드의 화사함이 좋다고 할 수 있으니까요. 언젠가는 아몰레드로 정답이 정해지겠죠.
아몰레드는 아직도 진화중인 디스플레이이고 IPS는 이미 기술이 성숙단계에 접어들어 단점이 많지 않은 제품입니다.
아몰레드는 좋고 나쁨이 많은 제품이라면 IPS는 좋은 점도 나쁜점도 많지 않는 점 잖고 안정적인 제품입니다.
디스플레이 전쟁은 올해를 지나 몇년 동안 계속 될 듯 합니다. 아몰레드가 또 한번의 진화를 하기 전(파란 픽셀 수명 연장)까지는 IPS와 혈투를 계속 벌일 듯 하네요. 아몰레드가 진화하면 IPS도 진화하겠죠. 그러다 어느순간 둘이 섞이게 될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