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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7월 27일 금요일

[IT Story] MP3 / iriver / Apple / Samsung

MP3도 애플사는 거저 주운 것

 MP3는 우리나라의 새한미디어가 먼저 시판했던 상품이다. 워크맨 시장은 일본의 소니사가 원조로 소니는
카세트와 CD워크맨으로 세계시장을 석권했다. 소니는 한걸음 더 나가 MD(미니디스크)를 워크맨에
적용해 선점하고 나섰다. 이에 반해 한국의 새한미디어가 MP3를 들고 나와 후발주자로 추격을 할때만
해도 MP3가 음질에서 MD에 비교가 안된다는 반응이었다. 하지만 전세가 역전돼 MP3가 석권하기에
이르렀고 소니의 MD는 단종에 들어갔다.

새한미디어는 1967년 삼성그룹의 창업주 이병철 회장의 차남 이창희(이건희 회장의 형으로 고인이 됨)이
미국의 마그네틱 미디어와 제휴해 1973년 마그네틱 코리아를 설립하고 나중에 새한미디어로 바꿨다.
여기서 특기할 사항은 새한미디어가 MP3를 개발했다는 진위여부다. MP3를 최초로 발명한 것은 1996년
한국의 디지털 캐스트사의 황정하와 심영철(아이리버 펀케익 개발자)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자금부족으로
새한미디어의 지금지원을 받으면서 마케팅과 판매를 넘겼고 새한이 공동특허권을 취득하면서 독자개발에
들어가며 균열이 생겼다. 이에 부도위기에 처한 디지털 캐스트는 미국의 다이아몬드사의 지원을 받아
USB가 장착된 새로운 MP3 리오300과 리오500이 인기를 끌었지만 다이아몬드사 역시 기술부족으로
개발을 중단해 버렸고 여기에 애초에 기술 노하우가 없던 새한미디어는 특허권 분쟁으로 허송세월을
보내다가 결국 아이리버에 매각되고 말았다. 이때 다이아몬드사의 반쪽짜리 특허권도 같이 넘어갔고
결국에는 애플로 다시 넘어가 아이팟이 출현하는 계기가 되며 결국 어부지리를 차지한 애플의 아이팟이
전세계 MP3시장에서 80%를 독점하고 있다.

만약 새한미디어가 디지털 캐스트와 상생을 했더라면 두 회사가 공중분해되는 사태가 생기지도 않았고
지적재산권 권리가 미국으로 넘어가지 않았을지 모른다. 설령 미국으로 기술이 흘러 나갔다해도 휴대폰
CDMA기술 덕분에 어마어마하게 돈을 벌고있는 퀠컴처럼 로열티를 받을 수 있는데 정말로 아쉽다.
여기서 얻는 교훈은 비틀즈는 애플이란 상호로 년간 수억원을 받는데 반해 MP3는 우리가 종주국이
분명하지만 제반 권리를 넘겨줌으로서 비공인이라는 사실이다.
이게 애플은 웃고 새한미디어는 우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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